국내 장애계, 코로나 이후 ‘장애포괄 국제개발협력’ 본격 추진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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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열린 장애포괄 국제개발협력 촉진을 위한 장애계 및 시민사회 연합 간담회 개최 장면 ©한국장애인재활협회

  • RI Korea, 코이카 개발협력연대(DAK) ‘장애분과재개설
  • 7일 장애계·시민사회·공공기관 연합 간담회 개최
  • 장애포괄성 증진 위한 범 민간연대 활동 필요한목소리

[더인디고] 코로나19 시기를 벗어나자, 장애포괄 국제개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장애인단체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RI Korea)는 지난 7일 엔젤스헤이븐,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공동으로 ‘장애포괄적 국제개발협력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서울 가산동 대성디폴리스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3개 공동 주최 기관을 비롯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연맹, 한국장애포럼(KDF) 등 장애인단체와 한국장애인개발원, 국립재활원, 해비타트, 밀알재단 등 11개 국제협력 기관이 함께했다.

RI Korea에 따르면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던 ‘장애포괄 국제개발협력 분야’와 관련해 각 단체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첫 자리다.
이를 계기로 장애가 여성, 아동 그리고 환경처럼 인권에서 범 분야 이슈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장애인단체뿐 아니라 개발협력 시민단체, 정부, 학계, 기업 등의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협의체가 만들어졌으며, 추후 준비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3월 7일 열린 장애포괄 국제개발협력 촉진을 위한 장애계 및 시민사회 연합 간담회 개최 장면 ©한국장애인재활협회
▲3월 7일 열린 장애포괄 국제개발협력 촉진을 위한 장애계 및 시민사회 연합 간담회 개최 장면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앞서 국내 장애계는 지난 10여 년간 유엔에스캅(UNESCAP) 제3차 아태장애인10년(2013~2022)의 인천전략 채택을 계기로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장애인권 포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 2013년 우상호 국회의원(현 더불어민주당)과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을 개정함에 따라 ‘장애인권’을 여성, 아동, 환경과 더불어 개발협력 분야의 ‘기본정신’으로 포함한 바 있다. 현장의 변화를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하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는 ‘장애포괄적 국제개발협력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SDGs 이행에 참여하는 시민사회와 기업, 학계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 그룹과의 연대활동도 강화해왔다.
하지만 한국의 국제개발협력사업 중 장애특화 혹은 장애포괄사업에 대한 규모는 매우 낮고, 정확한 모니터링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지난 2015년 민간협력기구인 ‘개발협력연대(Development Alliance Korea, DAK)’ 내 장애분과(Disability inclusive DAK, DiDAK)를 신설, 운영해왔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해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DiDAK은 한국장애인연맹(1기, 2015~2016)과 RI Korea(2기, 2017-2019)가 사무국을 맡은 바 있다.
관련해 RI Korea는 지난해 말 ‘장애분과’의 재개설을 제안, DAK 운영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

조성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간담회는 국제개발협력 섹터 내의 장애특화 사업 및 장애포괄적 사업의 확장과 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거나 희망하는 단체 및 기업 등 제 이해관계당사자 그룹의 파트너십 강화를 목적으로 개최했다”며 “오늘의 논의가 개발협력연대 장애분과(DiDAK)를 다시 활성화하는 첫 논의가 될 것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광희 유엔난민기구 장애포괄지역개발보호관이 간담회에 참석해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의 장애포괄적 인도적 지원 사례 및 현안에 대해 공유했다.
김 보호관은 “유엔난민기구 전체 직원 2만 명 중 장애포괄적 인식이 있는 인도주의 지원 보호관은 자신을 포함, 3명뿐”이라며, “장애특화뿐 아니라 기존 사업의 장애인 포용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이 매우 제한적이고, 기초선을 파악할 정확한 장애데이터가 부재하다”고 말했다. 김 보호관은 이어 “장애포괄적 사업을 위해서는 분야별로 장애전문성을 갖춘 종사자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도 신뢰할 만한 장애 데이터가 구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참여기관들은 빈곤과 사회적 고립, 재난 등의 위기 상황을 개선하는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을 배제하지 않도록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동의 노력을 결의하고, ‘DiDAK 활성화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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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nalee@maver.com'
Reena Lee
2 months ago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