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협회 ‘중도·중증 척수장애인의 신경 통증 실태와 과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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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척수플러스 포럼 제1차 세미나 안내 포스터. 한국척수장애인협회
▲2024년도 척수플러스 포럼 제1차 세미나 안내 포스터. 한국척수장애인협회

  • 18일 제1차 척수플러스 포럼 개최

[더인디고] 한국척수장애인협회(회장 정진완. 이하 ‘척수협회’)는 2024년도 ‘척수플러스 포럼 제1차 세미나_중도·중증 척수장애인의 신경 통증 실태와 과제’를 오는 4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척수협회에 따르면 척수장애는 신체기능 상실 외에도 심리·경제·가족갈등·합병증·장애수용 등 어려움을 겪게 되는 대표적인 중도·중증·중복 3중 장애 특징을 보인다. 운동과 감각의 마비로 인한 장과 방광의 기능 저하, 욕창, 성기능 장애, 자율신경 과반사증. 만성통증 등의 문제를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만성통증은 척수장애인의 약 70% 이상이 경험할 만큼 흔한 증상이며, 49% 이상은 심각한 수준의 통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경험하는 통증의 원인이나 효과적인 치료에 대해 정확한 예측도 불가능하다. 당사자마다 경험하는 통증의 정도와 증상이 매우 다양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척수손상 관련 통증의 분류 체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척수손상은 매년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의학 발전에 의한 생존율의 증가로 유병률도 늘고 있지만, 척수손상 환자의 약 60~80%에서 신경병증성 통증이 발생하고 이러한 통증은 몇 달부터 평생까지 지속되어 삶의 질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신경병증성 통증은 근골격계 통증, 내장통과 같은 침해성 통증에 비해 고통스럽고 치료가 어려워 삶의 질과 기능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이다. 대부분 휠체어에서 생활하다 보니 근골격계 자각증상 호소율이 높고 반복적인 사용으로 근 피로를 누적시킨다.

이에 척수협회는 “중도·중증 척수장애인의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및 의료보험 보장성 강화를 모색하고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당사자와 전문가들이 ‘척수장애인의 신경 통증 및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과 관련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좌장은 국제키비탄한국본부 최경식 사무총장이 맡았으며, 발표는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경외과 문승명 교수 ▲척수장애인 당사자 정성원 ▲연세방문재활운동센터 서지원 대표원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정책연구팀 조윤화 팀장 ▲보건복지부로 구성했다.

신청은 척수협회 홈페이지(http://www.kscia.org) 또는 구글 참석 신청 링크(https://forms.gle/D1bq2Wy9mWDXDBm48) 등으로 하면 된다.

한편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연 4회 ‘척수플러스 포럼’을 기획했다. 포럼에서는 척수장애인 관련 현안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해결책을 당사자와 가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모색한다. 앞으로도 척수플러스 포럼을 통해 ‘척수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 PLUS, Perfect Living for U Society’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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