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 77] 진수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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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 북구2지회 회원이 4월 9일 열린 화요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진수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 북구2지회 회원이 4월 9일 열린 화요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더인디고] 저희 쌍둥이는 일란성으로 태어나서 인큐베이터에 잠시 있었지만 건강하게 잘 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20개월 전후에 느린 발달을 하던 아들들은 눈맞춤과 상호작용이 안되고, 하던 옹알이도 안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특수교육과 언어치료를 전공해서 둥이들이 가진 장애를 빨리 받아들였습니다. 30개월 전에 지적(자폐) 진단을 받고 그때부터 열심히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선명학교 중1 소년들이 되었고요. 특수학교에서 아주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둥이들과 함께 얘기하고 싶은 친구들이 있는데요~ 저희 쌍둥이 각반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한 명씩 있습니다. 둘 다 의사소통과 대소변처리가 어렵습니다. 저는 저희 쌍둥이와 같이 같은 반 친구들도 다 같은 자식처럼 느껴져서요. 이렇게 중증인 아이들에게 24시간 돌봄 체계가 절실한 것 같아서 화요집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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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디고는 80대 20이 서로 포용하며 보듬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인터넷 저널입니다. 20%의 사회적 소수자의 삶을 쪽빛 바닷속 살피듯 들여다보며 80%의 다수가 편견과 차별 없이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할 수  있게 편견의 잣대를 줄여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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