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점자정보단말기 기증… 시각장애인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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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련 직원들이 점자정보단말기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 한시련 직원들이 점자정보단말기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 농어촌지역 시각장애인 정보접근성 확대 기대

[더인디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LG유플러스가 한시련에 점자정보단말기 7대를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각장애인이 점자나 음성으로 디지털 파일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일종의 노트북이다. 이 단말기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학습, 업무,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2023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은 장애인 중에 모바일기기의 보유율(92.8%)이 가장 높다. 하지만 ▲정보 및 뉴스 검색 ▲이메일 ▲미디어 등 콘텐츠 서비스 이용률은 장애인 평균보다 낮다. 이것은 단말기 등이 전문적인 장비인 만큼 수백만 원의 고가여서 많은 시각장애인이 활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기증한 단말기 7대는 한시련의 강원, 경남, 전남, 전북, 충북 등 농어촌 지역 지회에 전달돼 오는 8월부터 시각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상담, 재활교육, 일상생활 훈련 및 정보화교육 등 농어촌 지역 시각장애인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사회참여에 기여할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스마트기기 사용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금 5000만 원을 한시련에 전달했으며, 한시련은 이 기부금으로 260쪽 분량의 ICT 교육용 지도서를 제작해 전국지부와 복지관 등 220여 곳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광주세광학교 등 전국 맹학교 8곳에 점자책과 확대독서기, 노트북 등 ICT 기기를 지원하는 ‘U+희망도서관’ 사업과 임직원의 목소리로 음성도서를 만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캠페인 등 시각장애인의 학습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전국시각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향상의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할 예정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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