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 이어 MBC, SBS 메인뉴스에도 수어통역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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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 인권단체들은 지난 6월 2일 KBS 앞에서 9시 뉴스에 수어통역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 인권단체들은 지난 6월 2일 KBS 앞에서 9시 뉴스에 수어통역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더인디고 유튜브 화면
  • 장애벽허물기, 한국수어가 한국어와 동등하다는 실효성을 얻는 순간이다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지난 10일 KBS가 9월 3일부터 메인뉴스(KBS 뉴스9)에 수어통역을 한다고 밝힌 데 이어 MBC와 SBS도 9월 중에 수어통역을 실시한다.

13일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에 따르면 MBC와 SBS의 메인뉴스인 MBC뉴스데스크와 SBS 뉴스8에서 수어통역을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장애벽허물기는 지상파방송사들이 메인뉴스에 수어통역 제공하지 않아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차별진정을 한 바 있다. 인권위는 올해 4월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상파 방송사에 메인뉴스 수어통역 실시를 권고했는데 방송사가 인권위 권고를 수용한 셈이다.

장애벽허물기는 “농인들도 누구나 다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일원이라는 자부심도 갖게 되었다. 한국수화언어법에 명시된 ‘한국어와 동등한 한국수어’라는 문구가 실효성을 얻는 순간이기도 하다.”고 환영 논평을 냈다.

이어 “지상파 방송 메인뉴스 수어통역으로 방송 수어통역의 모범 국가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도 “앞으로 수어통역의 질과 통역사의 근무환경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인만이 아니라 발달장애인 등 방송 소외계층의 접근권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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