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속기 장애인 근로지원인 서비스 단가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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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9일 '농(청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 속기사가 실시간으로 타이핑을 하고 있다./사진= 더인디고
  • [성명]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은 장애인 근로지원 속기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서비스단가를 높여야 한다고 13일 성명을 냈다.

현재 중증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지원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이 제도는 취업 중인 장애인에게 근로지원인을 파견하여 장애로 인한 업무수행의 어려움을 줄여주는 것이다. 특히 시각, 청각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점역교정사와 수어통역사와 같은 전문인도 지원하고 있다. 점역교정사, 수어통역사와 같은 전문인은 일반 근로지원인보다 서비스 단가가 높다.

성명에 따르면 전문 영역을 점역교정사와 수어통역사로 제한하다보니 장애인 근로자가 받을 수 있는 전문 영역 또한 제한된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전문속기사이다. 한글속기사는 국가기술자격이다. 속기사의 경우 청각장애인이나 시청각(중복)장애인 근로자에게 유용하다.

회의 등에서 문자 통역을 원할 경우 이를 보완해줄 수 있다. 타자가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대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줄여줄 수 있다. 파일을 저장할 수 있으니 내용을 다시보거나 보관도 가능하다.

장애벽허물기는 “속기사로서 근로지원을 하는 경우가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활동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해 확대가 안 되고 있다.”며 “장애인의 고용촉진과 고용안정은 물론 전문 근로지원인의 다양성을 위하여 이 문제는 반드시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행주체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속기 국가기술 자격을 가진 경우 서비스 단가를 높이는 등 우대를 해줄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장애인 근로지원운영주최의 모집 등 공고를 할 때 이러한 내용을 공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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