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농아인연맹 제주총회, 채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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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WFD 제주총회 조직위원회의에서 변승일 회장을 비롯한 조직위원들과 집행위원 그리고 한국농아인협회 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회 WFD 제주총회 조직위원회의에서 변승일 회장을 비롯한 조직위원들과 집행위원 그리고 한국농아인협회 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농아인협회
  • 제19차 WFD 총회 주제, ‘위기의 시대, 장벽없는 소통’ 확정

세계농아인연맹(WFD)과 한국농아인협회(한농협)가 공동 주최하는 ‘제19차 WFD 총회’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한농협은 지난 27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1차 조직위원회의를 열고, 2023년 제주에서 열리는 WFD 총회 기본 방향 등을 확정했다.

이날 조직위원회의에는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과 이상용 조직위원장(강원협회), 김정선 위원(한농협 부회장), 박춘근 위원(제주협회), 김성완 위원(충남협회부회장), 신종호 위원(2023세계농아인문화예술축제 조직위원장, 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윤은희 위원(한농협 사무총장)을 비롯한 김동호 집행위원장(전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첫 조직위원회의에서는 기본 계획뿐 아니라 대회 주제와 로고를 확정한데 이어, 전 세계 농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홈페이지 개발 방향도 논의했다.

대회 주제는 ‘위기의 시대, 장벽 없는 소통’으로 정해졌다. 코로나19 감염병과 기후위기, 자연재해 및 사회적 불평등으로 갈수록 지구촌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농인들은 의사소통 제한과 접근성 문제로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전세계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주제가 결정되었다.

로고는 수화를 상징하는 손모양이 퍼지는 모습과 전세계 대륙을 상징하는 5가지 색상을 사용했고, 인간을 상징하는 펜타곤 문양을 결합시켰다. 또한, 개최 장소인 제주도와 하루방을 보조디자인으로 사용했다.

2023 WFD 제주총회 세로형 로고(왼쪽), 가로형 로고(오른쪽)
2023 WFD 제주총회 세로형 로고(왼쪽), 가로형 로고(오른쪽) / 사진 = 한국농아인협회

총회 주최국을 대표하는 변승일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계획이 잘 수립되었고 홍보물도 제작・배부되어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많은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세계농아인연맹(WFD) 총회는 지난 1951년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4년에 한번씩 열린다. 125개 회원국의 농인들이 권리 증진 및 의사소통을 위한 토론과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는 최대의 축제의 장이다. 이번 제주총회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한농협은 오는 2023년 WFD 제주총회에 중국,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약 1만 명 이상의 농아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제주총회를 계기로 대한민국과 한국농아인들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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