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장애인 이동권 투쟁 현장에 간다

0
166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장애인 이동권 투쟁 현장에 간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이준석 당대표의 장애인 이동권 관련 주장을 당론이 아닌,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하고 내일(28일) 투쟁 현장에 함께 할 것이라고 27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더인디고 편집
  • 내일(28일) 이동권 투쟁에 동참 선언
  • 장애인 이동권 논란으로 이슈화 된 점 부끄럽다…
  • 이준석 대표 발언, 당론이 아닌 개인 의견 일축
  • 당사자 국회의원 활동 한계 있지만 극복할 것

[더인디고=이용석편집장]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내일(2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2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 의원은 “장애인 문제가 누군가 사망하거나, 불편을 끼칠 때에만 이슈화 되고 있다”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부끄러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장애인 이동권 시위 참여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연일 공격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의 “섣부른 판단과 언어 사용을 통해 오해와 혐오를 조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장애인 이동권의 중요성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이동권은 단순히 위치를 옮기는 물리적인 문제가 아닌 교육권, 고용 등과 깊이 연관이 되어 있다면서 “누구보다 이동권의 중요성을 느끼는 당사자로서 저도 공감을 하고 있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입장이 다른 부분을 잘 조율하고 다듬어가야 할 정치권이 부끄러운 모습 보이는 것을 관찰하게 됐다”면서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부끄러움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슈가 누군가 사망하거나 불편을 겪어 첨예화 되었을 때에만 집중되는 현 상황에 대해 정치인으로써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장애인들의 절박한 시위에 이동에 불편함을 겪는 국민들께도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에 시위 동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이준석 당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발언은 당론도 아니고, 당의 입장도 아니”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대표가 ‘볼모’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에 상당히 놀라웠다면서 부정적인 여파를 남길 수 있는 발언이라고 아쉬워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이동권 개정 법안을 여러차례 냈고 실제로 통과시켰으며 민주당 의원들의 법안에 공동발의하며 힘을 실어드리기도 했다”면서 이 같은 노력들이 ”당 대표의 잘못된 단어 선택으로 인해서 우리당 당론처럼 비춰지는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동권 시위가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이슈가 아닌 조금 더 큰 공론의 장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스스로 중간 메신저 역할을 자임해 정치권에 ‘장애인들이 떼쓰는 게 아니라 동등한 국민의 권리와 의무 다할 수 있는 것을 원한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태를 촉발한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 대표를 만날 때마다 이 사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했고 상당한 부분에서 공감했다면서 ”당대표가 중요한 메시지 내놓을 때 심사숙고할 필요 있다. 당 입장도 중요하지만 당 아닌 분들 입장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장애인 당사자 국회의원으로써 국회 입법 활동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동권 문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많이 다뤄진다”면서, 장애인 의원들은 무조건 보건복지위원회이고, 저만 문화체육위원회 소속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장애인 당사자 국회의원인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모두 복지위에 소속되어 있다 보니 실제 국토교통위원회 논의 과정에서는 당사자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차기 정부에서 “장애인 권리 개선 등이 조금씩 싹을 틔우고 있는데 자칫하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한겨레와의 인터뷰에 앞서 이뤄진 더인디고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예지 의원은 “이준석 당대표의 발언은 당론이 아닌,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분명일축하면서도 차기 여당 대표라는 정치적 위치에서 정제되지 못한 발언으로 촉발되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더인디고 THEINDIGO]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승인
알림
662cbd1e1b497@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