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장애인·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 맞춤 편의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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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원상담실에 비치한 화면확대·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노트북. /사진=국회 민원지원센터
▲국회 민원상담실에 비치한 화면확대·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노트북. /사진=국회 민원지원센터

  • 본회의장 발언대 47년 만에 개조 등 편의시설 확대
  • 시각장애인·노인 위해 점자·큰 글자 민원 안내책자 마련
  • 청각장애인 수어통역, 다문화가정 외국어 통역 지원
  • 점자민원서비스·수어통역서비스 등 제공

[더인디고 조성민]

국회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국회는 장애인 단체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민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추가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국회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의원도 발언이 용이하도록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를 준공 47년 만에 개조하고, 바닥에 회전장치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장애물 없는 국회’를 실현하기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 시연 사진. /국회 민원지원센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 시연 사진. /국회 민원지원센터

앞서 2020년에는 국회 의원회관이 BF인증 연장을 완료하는 과정에서, ▲의원회관 정현관에 난간대를 설치하고 ▲계단 핸드레일 점자 안내판에 위층과 아래층 시설(의원실, 회의장 등)에 대한 정보를 추가했으며, ▲화장실 입구에 점자안내판과 점자블록을 설치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보행편의성 및 정보접근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회는 이후에도 ‘장애물 없는 국회’의 실현을 위해, 최근 국회 민원지원센터도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소외·취약 계층의 민원서비스 접근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사회적 소외·취약 계층에 적극적인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각종 편의·보조기구를 구비했다. ▲우선, 노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큰 글자 민원업무 안내 책자를 제작해 민원 신청 절차 및 방법을 안내하고 ▲화면확대·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노트북, 공공이용보청기 등을 국회민원상담실(국회의원회관1층 후면 안내실 內)에 비치해 장애인 또는 노인 방문 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민원을 제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점자로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결과도 점자로 회신하는 ‘점자민원서비스’를 시작한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민원 접수시 점자를 한글로 번역하고, 이후 처리결과를 다시 점자로 번역해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이 국회민원상담실을 직접 방문할 경우에는 구두 민원 접수도 가능하다.

청각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수어통역 및 외국어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농아인협회 수어통역센터 및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다누리콜센터와 협조해 의사소통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취임 후 지금까지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장 문턱 제거·기자회견장 수어통역 지원·점자안내판 확대 설치 등 장애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며, “국회가 장애인의 차별을 금지하고 장애인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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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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