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시각장애인용 ‘한국은행권 액면식별 도우미’ 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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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화면. 사진=한국은행
▲인식화면. 사진=한국은행

  • 통용 중인 29종의 한국은행권 식별 지원

[더인디고 조성민]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에 ‘한국은행권 액면식별 도우미’ 앱이 출시된다.

한국은행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각장애인용 ‘한국은행권 액면식별 도우미’ 앱을 공동으로 개발해 제42회 장애인의 날에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설정화면. 사진=한국은행
▲설정화면.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권 액면식별 도우미는 시각장애인들의 은행권 액면식별을 보조하는 모바일 앱이다. 앱 실행후 카메라를 은행권에 가져다 대면 현재 통용 중인 모든 한국은행권 29종의 액면 금액을 음성(앞·뒷면 여부 포함)과 진동으로 안내한다.

진동은 천원권 1번, 오천원권 2번, 만원권 3번, 오만원권 4번 울린다.

앱은 20일 오전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한국은행권 액면식별 도우미’로 검색해 내려받기 하면 된다.

앱은 진동유무 및 속도, 전·후면 카메라, 플래시, 글자색상 및 크기, 구권인식 여부 등의 다양한 설정 메뉴를 제공한다. 식별 정확도를 위해 플래시는 항상 켜짐으로 설정하고, 구권인식 설정은 해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의 사용환경을 감안해 안드로이드의 TalkBack, IOS의 VoiceOver 기능을 통해 앱 내부 구성 항목들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다만 위폐식별을 위해 제작되지는 않았으며 기술적 한계 등으로 오인식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음에 따라 액면식별을 보조하는 용도로만 활용해야 한다.

한편 앱은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부터 개발 전반을 총괄했고, 국과수가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액면 금액 식별 기능을 구현했다. 한국조폐공사는 기술자문과 액면식별 기술에 필요한 이미지 자료 등을 제공했다. 또 앱의 완성도 및 사용성 향상을 위해 22명의 시각장애인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단도 참여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앱 출시로 은행권 액면식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시각장애인들의 현금사용 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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