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 선거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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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효진 전 장애여성네트워크 대표, 윤희식 전 전국장애인위원장, 김경미 제주도의원, 조연우 한국근육장애인협회 위원 /사진 출처= 각 후보 SNS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효진 전 장애여성네트워크 대표, 윤희식 전 전국장애인위원장, 김경미 제주도의원, 조연우 한국근육장애인협회 위원 /사진 출처= 각 후보 SNS

  • 김효진·김경미·조연우·윤희식 등 4명 등록
  • 25일 장애인·여성 등 9개 위원장 후보 마감
  • 내달 2~3일,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과 ARS 투표

[더인디고 조성민]

장애인, 여성, 청년 등 더불어민주당 9개 전국위원장 선거 후보등록이 25일 마감한 가운데, 전국장애인위원장에 김효진 전 장애여성네트워크 대표와 김경미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조연우 한국근육장애인협회 희귀질환근육장애인 권익지원위원, 윤희식 전 장애인위원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효진 대표는 “지난 20년 국내외 장애인 인권운동으로 다져진 네트워크를 통해 장애인 단체를 포용하고 범장애계를 규합해 당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장애인위원회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의 복지정책에 맞서겠다”고 자신의 SNS로 출마의 변을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장애유형별 책임 부위원장제 도입 ▲장애인정치 아카데미 상시 운영 ▲2024 총선 승리를 위한 조직 지원 ▲장애관련 입법협의체 신설을 제시했다.

김경미 제주도의원도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지만 강한 장애인위원회를 만들겠다”며, “30년 가까이 장애인 운동을 하면서, 사회복지를 넘어 시민사회, 사회적 경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대와 행동을 통해 성장해 왔다. 지역에서 혼자만의 외침이 아닌 전국 장애인들과 연대하면서 민주당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대표 공약으로 ▲비례대표 장애인 위원회 상향식 추천 방식 도입 ▲총선 정책 마련을 위한 2023년 전국 장애인 당원 전진대회 개최 ▲장애인국가책임제 실현 추진 및 국회 내 장애인 특위 구성 ▲ 장애인당원 10대 권리장전 수립 및 당직자 채용 시 장애인 당사자 채용 확대 등을 내세웠다.

자신을 최중증 근육장애인으로 소개한 조연우 후보도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기본권을 보장해 누구든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반을 장애인 당원들과 함께 만들겠다”며 “구체적으로 ▲장애인 당원 온라인 정책간담회 정기 개최 ▲최중증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돌봄 국가책임제 ▲장애인 노동권과 이동권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직전까지 임기 2년의 전국장애인위원장을 역임한 윤희식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조직 활동을 통해 장애인 요구를 받아 당 지도부와 원내를 통해 개선하고 장애인단체와 소통하는 등 장애인위원회의 위상 확립과 정치세력화에 나서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어 윤 위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국회 내 ‘장애인특위’ 상설기구 설치 ▲총선에서 지역과 비례포함 장애인과 부모 10% 공천 달성 ▲사회복지 전문 대변인 임명 ▲장애인 취업과 창업지원 전담TF 개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장애인, 여성, 노인, 청년, 대학생, 노동, 농어민, 을민생실천, 사회경제적부문 등 9개 전국위원장을 오는 11월 2일과 3일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투표와 ARS 여론조사 등을 통해 선출한다.

여성위원장으로는 정춘생 전 대통령실 여성가족비서관과 이재정 국회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쳤고, 청년 위원장으로는 서보영 대구시 달서구의원, 진민택 민주평통자문회의 직능상임위원, 전용기 국회의원, 전유진 달성군지역위원장, 박은수 전 비례대표 후보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장애인단체 한 관계자는 더인디고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위원장은 누가 되든 오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장애인 비례대표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럴수록 장애계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제대로 된 현안 파악과 대안을 갖춘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jsm@theindigo.co.kr]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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