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 15] 조미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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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오전 11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 15차 화요집회에서 조미영 부모연대 서울지부 강님지회 회원이 발언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11월 29일 오전 11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 15차 화요집회에서 조미영 부모연대 서울지부 강님지회 회원이 발언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더인디고] 안녕하세요, 강남지회 조미영입니다.
화요집회에 자주 나와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비슷하면서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는 웃음과 눈물의 반복 스토리입니다.

자녀가 뭔가를 잘한다는 이야기에는 부러움 담긴 웃음을, 힘들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을 때는 눈물이 앞을 가리죠.

웃고 울게 하는 그런 모든 것들이 우리가 사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27세인 제 아들은 평생교육센터에 다니고 있습니다.

자해와 조울로 힘들었던 시기를 잘 지나왔기에 지금의 평온한 일상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분가한 딸이 집에 오면 남매의 다정한 모습을 보면서 아들의 자립을 꿈꿉니다.

이웃에 따로 살면서 딸네 집에 놀러 가는 것처럼 아들네 집도 오가면서 사는 그런 평범한 일상을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부모연대의 정책활동에 참여하겠습니다.

우리 자녀와 따로 또 같이 사는 날 올 때까지 연대합시다.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29일 오전 11시, 화요집회 15차 중에서 –

[더인디고 THE INDIGO]

반복되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죽음을 멈춰달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삭발과 단식에 이어 고인들의 49재를 치르며 넉 달을 호소했지만, 끝내 답이 없자 장애인부모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2022년 8월 2일부터 ‘화요집회’를 통해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더인디고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의 협조로 화요집회마다 장애인 가족이 전하는 이야기를 최대한 그대로 전하기로 했다.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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