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올해 ‘장애인일자리사업’ 2천명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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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설명회. 사진은 폐자원 활용한 업사이클링 사업을 소개하는 한 장면이다. /유튜브 캡처
▲2023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설명회. 사진은 폐자원 활용한 업사이클링 사업을 소개하는 한 장면이다. /유튜브 캡처

  • 지원 대상 2.7만명 2.9만명
  • 전담지원체계와 중증장애인 직무개발 등 관건

[더인디고 조성민]

정부는 올해 장애인일자리사업 대상자를 작년 대비 2000명을 확대해 총 2만 9546명을 지원한다. 또한 발달장애인 활동보조사 보조 등 4종의 장애인일자리를 신규 개발해 총 42종의 직무유형을 지원한다.

8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이 2023년 장애인일자리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일자리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인 18세 이상의 미취업 등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보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7년부터 시행 중이며 ▲일반형 일자리, ▲복지 일자리, ▲특화형 일자리로 구분한다.

▲장애인 일자리 유형별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장애인 일자리 유형별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일반형 일자리’는 행정복지센터 행정도우미 등으로 근무하는 일자리다. △주 40시간 전일제 또는 △주 20시간 시간제로 1만1515명을 지원한다.

‘복지 일자리’는 △사무보조, △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에게 동료상담이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D&D케어, 문화예술활동 등 총 42종의 직무유형 중에서 적합한 직무유형을 선택해 월 56시간 근무하는 일자리다. 작년 기준 3676곳의 지역사회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일하며, 1만 5794명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에 다양한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규 복지 일자리 직무 유형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작년 발달장애인 활동지원사 보조, 생활체육 보조 코치, 다문화 아동・청소년 학습 및 생활지도, 폐자원을 활용한 재활용 관련 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 등 4종의 일자리 유형을 신규로 개발해 올해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정신장애인을 위한 특화 직무와 4차 산업분야(데이터 라벨링, 스마트팜 등)에 대한 특화 직무를 개발해 2024년부터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화형 일자리’는 시각장애인 특화사업으로 경로당 등에 순회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에 1160명을 지원한다.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으로 요양원 등에서 요양보호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보조하는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에 1077명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장애인정책국장은 “다양한 일 경험을 통해 민간시장에 취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장애인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속 확대하고 장애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직무 유형 개발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애인 직업재활 전문가들은 본 사업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민간 시장 등에 진입뿐 아니라 현행 추진 과정에서도 개선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양숙미 교수 책임연구로 발간한 ‘장애인 일자리 정책환경 변화에 따른 발전방안 연구’에 의하면 “장애인일자리사업 전담할 전달체계 구축과 인력 배치가 중요하다”며 “그 밖에도 수행기관과 배치기관의 불명확한 역할과 수행과정에서 한계, 선발과 배치까지 기간이 짧고, 중증장애인의 참여도가 높은 상황에서 자격에 맞는 참여자 모집과 배치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인디고 jsm@theindigo.co.kr]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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