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학회, 제5대 이동석 회장…‘현장과의 연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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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학회, 제5대 이동석 회장...‘현장과의 연대’ 선언!
▲한국장애학회 제5대 이동석 학회장이 현장과의 연대’ 를 선언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 더인디고 편집
  • 5대 학회장에 이동석 교수…‘장애학 관점’의 보편화 강화
  • 장애계 현장과 유기적 연대 위한 활발한 대면 활동 강조
  • ‘그들만의 리그’ 비판, 현실과 학문의 접점 모색도 살펴야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제5대 한국장애학회 이동석 대구대학교 교수 ⓒ 더인디고

한국장애학회가 장애계와의 유기적인 연대와 타 학문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새롭게 출발한다. 올해부터 학회장(제5대)을 맡게 된 대구대학교 이동석 교수는 이번에 학회 각 분과를 맡아 함께 활동하게 될 분과위원장들에게 보낸 인사 메일을 통해 향후 학회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

이 학회장은 지난 2년간 학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모두 10회에 걸친 비대면 세미나를 통해 ▲비대면 시대의 장애인 인권, ▲장애혐오에 대한 고찰, ▲개인예산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학회를 이끌어왔던 김경미 전임 회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학회장은 “학계에서, 사회운동 현장에서, 예술 현장에서, 정책 현장에서, 복지서비스 현장에서, 이제 ‘장애학 관점’이라는 말은 보편화”되면서 장애학이 우리나라 장애계의 주도적 학문으로 안착되었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이 같은 흐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향후 활동 계획도 밝혔다.

학회는 춘계·추계로 나눠 일년에 두 차례 여는 학술대회를 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춘계대회는 5월 12일(금),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그리고 10월 27일(금)과 28일(토), 양일간 ‘동아시아 장애학 포럼’을 추계대회로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 또한 정기세미나를 연 3회 진행하고, 등재후보지로 격상된 학술지(한국장애학)는 품질관리를 강화하여 등재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6월과 12월 연 2회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도 현장과의 연대 강화와 학술적 토대 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할 뜻도 전했다.

장애계를 비롯한 현장에서는 그동안 한국장애학회는 ‘장애학’이라는 이론적 틀에 갖혀 정작 현장과는 괴리된 활동을 해왔다는 비판이 있어왔던 만큼 이동석 학회장의 ‘현장과의 연대’는 학회 활동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장애계 복수의 관계자들은 더인디고와의 전화통화에서 “학회에 참여하는 교수분들이 교육현장에서 겪는 장애학생들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 “현장과의 연대는 일상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첨예한 장애이슈에 대한 한국장애학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 학회는 제5대 활동에 앞서 ‘그들만의 리그’라는 현장의 곱지 않은 시선도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도 떠안은 셈이다. 한국장애학회는 내년(2024년)이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한편 제5대 학회의 주요 분과위원에는 ▲총무분과 이호선 성공회대 외래교수, ▲학술1분과: 강민희 호남대학교 교수와 허숙민 전남사회서비스원 연구위원, ▲학술2분과는 송정문 경상남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과 허준기 고려대학교 강사, ▲편집분과 이한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연구분과 전지혜 인천대학교 교수, ▲대외협력분과 이용석 더인디고 편집장과 정연옥 광주장애인자립생활 센터장, ▲국제협력분과 정희경 광주대학교 교수, ▲문학특별분과 차희정 아주대학교 외래교수, ▲문화예술특별분과 김헌식 대구대학교 강사, ▲연구윤리분과 김용진 카톨릭대학교 외래교수 등이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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