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장애가 있는 시민 ‘이동권 보장’…종교계 나서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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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장애가 있는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종교계도 나서야 ‘호소’
▲지난 25일 전국장애인차벼철폐연대가 서울시청역에서 열린 ‘제54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회에서 천주교·기독교·불교계를 향해 “윤석열 정부가 법에 명시된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보장하도록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 특별교통수단 광역지원예산…내년(24년) 예산 반영 미흡해
  • 천주교·기독교·불교계 등 종교계에게 ‘장애인 이동권’ 지지 호소
  • 박 대표, ‘장애인 권리’…비장애인 기준으로 편집·조작 말아야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종교계를 향해 장애가 있는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전장연은 어제(25일) 서울시청역에서 열린 ‘제54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회에서 천주교·기독교·불교계를 향해 “윤석열 정부가 법에 명시된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보장하도록 함께 해 달라”면서 다시 만나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초 전장연은 국회의원연구단체인 ‘약자의눈(대표 의원 김민석)’의 주선으로 추진되었던 ‘자유로운 이동권 실현을 위한 시민대화(자유시민대화)’를 통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담임목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만난 바 있다.

전장연은 이날 집회에서 당시 천주교·기독교·불교계 등이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대한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 자유로운 이동권을 위한 종교계의 협력 노력과 역할에 대하여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4932-301) 내역 사업 ‘특별교통수단 도입 보조(운영비)’ 비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어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호소문을 통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로 인해 시민들과 지하철에서 마찰하고 갈등을 일으키기 보다 많은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는 종교계의 충고를 마음에 새겨 전장연은 지하철 타기를 멈추고 장애인 이동권을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선전전을 진행했지만 특별교통수단의 광역이동지원 예산만큼은 윤석열 정부가 책임져 줄 것이라는 기대는 여지없이 산산조각났다고 주장했다. 비장애인으로 살기는 ‘어차피 깨진 꿈’이라는 박 대표는 “ 비장애인의 기준으로 장애인의 권리가 편집되고 조작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대표는 지난 22년 동안 장애인 이동권을 촉구했던 것처럼 11월 13일까지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멈추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호소할 예정이라면서 천주교·기독교·불교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전장연은 내년도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증차를 포함한 광역이동지원예산 정부안에는 특별교통수단 1대당 지원단가에 차량유지비와 관리비만을 반영했을 뿐 24시간 및 광역이동지원을 위한 운전원 2인의 인건비가 빠졌고, 지방자치단체 보조율도 서울은 50%, 그 외 시·도는 70% 수준이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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