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원, ‘장애예술 매니페스토’,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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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원, ‘장애예술 매니페스토’, 성황리에 마쳐
▲▲이토 아사 도쿄공업대학 미래인류연구센터 디렉터가 ‘장애의 감각으로 존재한 적 없는 사회를 상상하기’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 다양한 관점의 장애예술론 담론화 제시…공감 얻어
  • 참여자 숙박지원과 장애예술사업 연계 네트워킹도 진행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김형희, 이하 장문원)이 지난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했던 ‘모두예술주간 2023 : 장애예술 매니페스토’가 성황리에 마쳤다.

국내 첫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에서 펼쳐졌던 이번 행사는 접근성, 장애의 감각 등 장애예술의 주요 이슈를 다루는 국내외 학자·기획자·예술가의 강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먼 거리로 인해 행사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비수도권 거주 장애예술인 및 장애예술 활동가들에게 행사 방문 기간 중 숙박을 지원했고, 장애예술 사업을 진행하는 기관 담당자 및 민간 예술가들의 참여와 네트워킹을 위한 ‘모두 팸투어’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번 ‘모두예술주간 2023’은 20세기 중반 일어난 새로운 예술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밝히는 글을 뜻하는 ‘매니페스토(manifesto, 선언)’라는 주제 아래 장애예술의 시의적절한 화두와 담론으로 많은 이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젠더와 인종, 섹슈얼리티의 차이의 교차성에 대한 장애예술 운동을 비롯해 제도적 접근성의 접근성 미학으로의 확장, 장애 관점에서 전시와 박물관 큐레이팅 실천, 세상을 보는 다양한 방식에 이르기까지 장애가 있는 시민들의 신체·정신·감각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한 장애예술의 급진성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모두예술극장 부대시설 내 진행된 장애예술 전시도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애가 있는 시민과 비장애인의 일상적 ‘예술하기’를 시도한 ‘무리무리 아무리’, 작품과 공간, 아티스트와 관객,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짓거나 혹은 무너뜨리는 것이 아닌 모든 요소가 특정한 위계 없이 병렬로 놓이며 나란하게 관계 맺는 구조를 실험한 ‘나란나란’ 전시에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된 콘텐츠는 추후 ‘모두예술주간 2023’ 공식 누리집(dawis.kr)을 통해 아카이빙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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