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컷] 국회로 가는 길… ‘지시’와 ‘철문’에 막힌 점자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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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사람 지나갈 정도로 닫힌 국회 정문. ©더인디고
▲한두 사람 지나갈 정도로 닫힌 국회 정문. ©더인디고

국회 입구를 지키는 사람들,
그들은 ‘눈에 띄는 장애인’이 정문을 지나갈 때면 종종 ‘용무’를 묻는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마치 눈에 띄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처럼. 겨우 한두 사람 지나갈 정도의 ‘좁은 문’을 만들어 놓고는 말이다.

그 철문이 또 다른 길, ‘점자 블록’을 막은 것은 생각지 못하는 듯한 눈치다. 단지 “지시를 받았다”는 것만 있을 뿐!

시각장애인이 지나가는 길을 막으면 안 된다는 말엔 “그때는 당연히 알아서 도와드리죠”라고…

마침 이날은 무인정보단말기 접근성 시행을 앞두고 국회도서관에서 공청회가 열린 날이다. 접근성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시각장애인들이 회의장을 꽉 메웠다.

차로는 열고 점자블록은 막아선 데는 “출입하는 사람들 관리가 용이하다”는 또 다른 벽에 막혔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까지 막은 이유는... 관리? ©더인디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까지 막은 이유는… 관리? ©더인디고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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