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박경석 대표, ‘노회찬상’ 수상…“함께 할 정치 없다”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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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박경석 대표, ‘노회찬상’ 수상...“함께 할 정치 없다” 소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제4회 노회창상을 수상했다. ⓒ 노회찬재단 유튜브 방송 갈무리
  • 노회찬재단, 장애인 이동권리…한순간의 불편으로 취급… 반성 촉구
  • 박경석, 장애인 이동권 투쟁…함께 할 정치 없어 노회찬 의원 그립다고 화답
  • 시민사회 진영의 공감과 연대 등 긍정적 반응… 향후 행보 주목돼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제4회 노회찬상을 수상했다.

노회찬상은 노회찬재난이 지난 2019년 사회 약자들의 권리를 확대해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노력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제정한 인권상이다.

▲17대 국회 당시 노회찬 의원(가운데)과 박경석 대표(좌)의 모습 ⓒ 노회찬재단

노회찬상심사위원회는 제4회 노회찬상에 박경석 대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갇히고 고립되어 있던 이들이 쇠창살을 뚫고 거리로 나와 자유를 호흡하고, 자기 목소리를 빼앗긴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했다면서, “장애인이 이동하려면 먼저 세상이 이동해야 하는데 세상은 매우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며, “한국 사회가 우리‘만’의 권리, ‘한순간’의 불편이라는 목소리로 반응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았으면 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박경석 대표는 수상 소감문을 통해 “화살을 같이 맞아줄 정치”와 “혐오와 욕설로 고통받는 투명인간 곁에 함께할 정치”가 그립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민은 무성하고 주변에선 지친 활동가들도 보이는 형편”에서 노회찬상 수상으로 “우리의 일을 더 치열하게 펼쳐갈 힘”을 얻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노회찬상 시상식은 오늘(8일) 오후 2시, 전태일기념관 2층 울림터에서 치러졌고, 박경석 대표 외에도 특별상에 노동건강연대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수상했다. 제1회 노회찬상은 이탄희 변호사(21대 국회의원)와 김미숙 선생님(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제2회 노회찬상은 <진보네트워크센터>와 <전쟁없는세상>이, 제3회 노회찬상은 <라이더유니온>이 수상하고, 특별상을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과 다큐영화 <너에게 가는 길>이 수상한 바 있다.

박경성 대표의 이번 노회찬상 수상은 전국장애인철폐연대의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 대한 시민사회 진영의 공감과 연대의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된다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투쟁 행보가 주목된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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