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넷플릭스 등 OTT 콘텐츠 접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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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부터 콘텐츠웨이브, 왓챠, 티빙, U+모바일tv의 화면해설방송제작 콘텐츠. /사진=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제공

  • 한시련, OTT 플랫폼 화면해설방송 최초 제작
  • 51개 프로그램 623개 에피소드 제작

[더인디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한시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화면해설방송을 최초로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미국 OTT 플랫폼에서는 화면해설방송을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지만, 국내에선 이번 제작이 처음이다.

한시련에 따르면 미국 OTT 플랫폼 콘텐츠의 경우 VOD 장애인 방송 접근권이 의무화됐다. 제작비 지원이 충분해 제작 초기부터 화면해설과 자막 제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는 OTT 플랫폼 콘텐츠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없고, 제작비 등의 부담으로 제작이 쉽지 않다.

국내에서도 지난 2023년에는 장애인 방송 접근권을 보장하는 법의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시청복지 향상을 위한 논의가 지속해서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 5월 화면해설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졌다.

한시련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2023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간 화면해설방송을 제작했다. 제작 완료된 화면해설방송은 국내 OTT 플랫폼의 51개 프로그램, 총 623개 에피소드이다. 드라마 40편, 예능 6편, 다큐 4편, 영화 1편이 제작됐다.

한시련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선호도가 높은 드라마와 영화를 비롯해 제작 비율이 적었던 예능, 다큐 등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화면해설방송을 제작하겠다”며 “시각장애인의 시청복지를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작된 콘텐츠 목록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시각장애인 전용 플랫폼인 미디어접근센터 MAC(www.kbumac.or.k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ARS 음성정보 ‘소리샘’, 재활통신망 넓은마을(web.kbuwel.or.kr)을 통해 제공된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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