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의원, “장애인부모들, 정 후보자에 ‘기대 안 해’… 신뢰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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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후보자(좌), 강선우 의원(우). 사진=MBC 유튜브 캡처
▲정호영 후보자(좌), 강선우 의원(우). 사진=MBC 유튜브 캡처

“정호영, 발달장애인 부모 요구사항 몰라”

[더인디고 조성민]

두 자녀 의대 특혜와 아들 병역 문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엔 장애 이슈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강한 질타를 받았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장애인 부모들이 왜 삭발하고, 단식 투쟁을 하는지, 요구사항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전혀 답을 내놓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정 후보자를 향해 “현재 윤석열 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집회 중인데 알고 있냐”고 재차 묻자 정 후보자는 “그렇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들이 왜 삭발했는지, 단식 며칠째인지 아는가”에 대한 질문엔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이어 “장애인 부모들이 지난 4월 19일부터 윤 당선자의 인수위원회에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삭발과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인수위가 묵묵부답이자 장애인 부모들은 ‘인사청문회 때 정 후보자에게 대신 좀 물어달라고 부탁하다가도 ’어차피 낙마할 사람인데, 물어봤자 의미 없는 것 아니냐?’고 한탄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의원이 ‘정호영 후보자 해명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MBC 유튜브 캡처
▲강선우 의원이 ‘정호영 후보자 해명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MBC 유튜브 캡처

앞서 강 의원은 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보건복지부 해명자료를 들어 올리며 “공무원들이 이런 해명자료 내놓는 동안 창신동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탈락으로 모자가 사망했고, 6살 지적장애 아이가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고 운을 뗀 뒤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 후보자 해명자료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는 계속 ‘부당행위 없었다. 떳떳하다’고 말하지만, 이미 국민 신뢰는 자식을 걱정하다 머리를 깎고 밥을 굶는 어머니조차도 정 후보자한테 물어봤자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닥이자 자격 미달 후보자”라고 질타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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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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