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비장애인 복합시설 ‘어울림플라자’ 공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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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플라자 조감도
어울림플라자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 건립 계획 7년 만에 공사재개… 2024년 상반기 완공
  • 서울시, 일부 인근 주민 반발있지만, 소통이어갈 것
  • 4.7 재보궐선거 당시, ‘전면 재검토 현수막’에 논란 일기도

[더인디고 조성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지문화복합시설인 ‘어울림플라자’가 계획 수립 7년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어울림플라자가 들어설 강서구 등촌1동 구(舊)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경사지를 평탄화하는 등 사전작업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약 한 달 뒤부터 터파기·흙막이 등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어울림플라자는 지상 5층·지하 4층의 전체면적 2만3758㎡ 규모로, 장애인 특화공간인 연수시설과 장애인치과병원, 이웃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도서관, 공연장, 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5년 어울림플라자 건립 계획을 세웠지만,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통학길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공사를 반대해 부딪혔다. 이에 서울시는 공청회나 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주차장을 확충하고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추가하는 등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서울시는 여전히 일부 주민들이 장애인 복지시설 자체를 반대하고 있지만, 공사 사전작업과 함께 주민·학부모와 소통을 이어가며 이해를 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백석초등학교 학부모와 인근 주민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며 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 인사가 ‘어울림플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 현수막을 내걸면서, 한때 장애인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유감 표명과 즉시 현수막을 철거했지만, 비판이 끊이질 않자 오 후보가 직접 공식 사과로 일단락됐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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