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IL, 송파구청장에게 ‘저상 마을버스 도입’ 촉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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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 마을버스
▲저상 마을버스 ⓒ 더인디고
  • 송파구, 3개 마을버스 노선 개통…저상버스 도입은 ‘글쎄’
  • 서울IL, ‘장애인 이동권’ 보장 지역사회부터 실천해야!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송파구가 이달 마을버스 3개 노선에 9대를 도입하면서도 저상버스를 고려하지 않아 장애인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확인 결과 송파구는 이미 자체 홈페이지에 이달 15일부터 3개 노선에 마을버스 운영을 시작한다고 공지를 했다.

이에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서울IL)가 지역(송파구, 구청장 서강석) 내 저상 마을버스 도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지방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을 시행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송파구는 민선8기 구청장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12월 15일 마을버스 3개 노선이 개통됨을 알리는 배너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송파구청 홈페이지
▶송파구는 민선8기 구청장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12월 15일 마을버스 3개 노선이 개통됨을 알리는 배너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송파구청 홈페이지

서울IL은 “송파구에는 2022년 10월 기준 2만 590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으며 중증장애인은 7784명으로 송파구 장애인 전체 인구수 중 37.8%를 차지한다”면서, “올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송파구 마을버스 노선 신설’ 사업에 저상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IL은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마을버스 노선 신설’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내걸고 조기 개통 추진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지만, 송파구 교통과 담당자는 ”저상버스 도입 여부는 여전히 미정“이라는 답변만 들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발표한 ‘장애인 이동권 선언’에 따라 2025년까지 시내 저상버스 100% 도입과 더불어 2022년까지는 서울시 지하철 1역사 1동선 승강기의 100% 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

현재 서울시 저상버스 보급률은 69.3%이다. 올해 연말까지 저상버스 운행 목표는 총 4910대로, 도입률을 73.6%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저상 마을버스도 2020년 8대를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 서울 시내에 55대 마을버스가 운행 중이다. 연말까지 71대로 늘린 뒤 2025년 73개 노선 235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제4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통해 작년 기준 일반버스의 저상버스 도입률(30.6%)을 2026년 62%까지 끌어 올리고 , 저상 마을버스도 현재 3.9%에서 49%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IL은 “송파 지역 자립생활 실현을 위한 권익옹호단체로서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위해 송파구가 신설하는 마을버스 3개 노선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저상 마을버스 도입을 촉구한다”며, “특히, 정부와 서울시가 내건 목표들이 구호가 아닌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기초지자체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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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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