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빛나는 촛불, 선택의정서 비준… ‘장애인 인권 밝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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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 가입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9일, 한국장애포럼 등 장애인단체들이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축하를 위해 이날 주최 측은 “기쁘다 UN CRPD 선택의정서, 14년 만에 오셨네!” 문구가 적힌 케잌과 14년을 상징하는 초 등을 준비했다. ©부모연대 조경미 국장
▲UN 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 가입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9일, 한국장애포럼 등 장애인단체들이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축하를 위해 이날 주최 측은 “기쁘다 UN CRPD 선택의정서, 14년 만에 오셨네!” 문구가 적힌 케잌과 14년을 상징하는 초 등을 준비했다. ©부모연대 조경미 국장

  • 케잌과 14년 상징 촛불 밝히며 축하
  • KDF, 김예지 의원 등 “환영” “모두 힘 모으길”

[더인디고 조성민]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UN 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 가입안이 통과되자 장애계가 오랜만에 축하와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눴다.

각계 환영 성명에이어 9일 오후 1시,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는 이번 비준 결의안 통과에 큰 역할을 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을 비롯해 한국장애포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한국장립생활센터협의회,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등 장애계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기쁘다 UN CRPD 선택의정서, 14년 만에 오셨네!”를 외쳤다.

▲축하 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 한국장애포럼 윤종술 상임대표와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전장연 박경석 상임대표 등이 케잌을 앞두고 절단 준비를 하고 있다. ©더인디고
▲축하 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 한국장애포럼 윤종술 상임대표와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전장연 박경석 상임대표 등이 케잌을 앞두고 절단 준비를 하고 있다. ©더인디고

한국장애포럼(KDF) 윤종술 상임대표는 “선택의정서 비준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며 “이제 CRPD에 담긴 장애인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선택의정서가 국내에서 적절히 활용되는 것은 또 다른 과제”라며 “앞으로 의정서를 활용한 UN CRPD 국내 이행 촉구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예지 의원도 참석한 단체 활동가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모두가 함께 14년을 노력한 성과인 만큼 감동과 기쁨이 앞선다”면서도, “선택의정서 비준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가는 속도만큼이나 장애인의 권리 역시 인권 선진국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정서에 담긴 개인진정제도나 직권조사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도 큰 과제다. 또 무슨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 반응도 있다”며, “하지만 14년을 노력해온 만큼, 또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우리 앞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그 과정에 더인디고를 비롯한, 에이블뉴스, 비마이너, 복지TV 등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모두가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하 기자회견 참석자 기념 촬영 ©더인디고
▲축하 기자회견 참석자 기념 촬영 ©더인디고

[더인디고 jsm@theindi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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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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