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수어 중심 농교육, 대책 촉구 ‘3만인 서명 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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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아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 더인디고 편집
  • 농아인협회, 농교육과 농학생 교육 대책 마련 촉구
  • 한국수어로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 필요 강조
  • 3만 명 서명 운동…국회·교육부 등 전달할 예정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채태기회)가 무너진 농교육의 전면적인 재구조화와 수어 중심 농교육 환경을 위한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오늘(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청각장애학생(농학생)의 교육현장은 수어는 사라지고 음성언어와 구어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당한 편의조차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다 보니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또래들과의 관계는 물론 학교생활 전반에서 청각장애학생은 소외를 넘어 고립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청각장애학생의 교육은 정체성과 방향성을 잃고 있지만 교육부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다는 것.

▲한국농아인협회가 지난 8월 10일 중앙일보 1면에 게재한 호소문 ⓒ 중앙일보 지면 아카이브 갈무리

지난 7월 5일과 8월 10일에 중앙 일간지 1면에 ‘무너진 농교육과 청각장애학생의 교육을 바로 세워줄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광고를 두 차례 게재한 바 있는 한국농아인협회는 청각장애학생들의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한국수어로 배우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한국어를 제2언어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언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학생(청각장애학생)의 교육 실태조사 ▲한국수어 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특수교사 양성체계의 개편과 전문성을 갖춘 교사의 배치 ▲청각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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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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